250g 숙타차를 소개합니다.

참으로 오래만에 새로운 숙타차를 소개해게 되어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말은 그동안 질 좋은 숙타차를 구하지 못했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중량:250g 숙타차  포장 케이스의 윗면은 중차패가 인쇄되어 있군요. 중차공사에서 茶苑集團이란 곳에 하청을 주어 생산했답니다.

吉幸牌(길행패)는 팔중패와 더불어 중차공사의 또 다른 등록상표입니다. 주로 외국 수출 용 제품에 많이 사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자에 인쇄된 제품명의 老樹(노수)는 라오스의 음차자이니, 이 차는 라오스로 수출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차라고 해석됩니다.  

요 문양이 바로 길행패 되것습니다. 吉幸이란영어 'LUCKY'의 중국식 한자어입니다. 05년도 5월 제작이니 시기 상으로 통상 봄차의 제작 시기와 일치합니다.  

상자는 길행패인데 포장지는 팔중패가 사용되어 있지요? 전체적으로 중차공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 기 뭐꼬?" 할 분이 많겠지만 보이차를 마시다 보면 길행패의 겉포장 속에 중차패의 내용물이 들어 있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중요한 것은 차의 내용이라 저는 포장지에 특별히 개의치 않고 차의 내용에 초점을 맞춰 과감하게 

선택했습니다. 나이는 거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80년 대 초반 하관차창에서 프랑스에 수출할 목적으로 제작했던 소법타차를 연상케 하는 심쿵적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장 상자가 마치 어렸을 적 어머니가 쓰시던 일제 시세이도 분곽을 연상케 해줍니다. 차 마시는 내내 어머님을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보관 상태는 아주 죽여줍니다. 타차에 채용되는 차청은 대개 2~3급의 고급이 주가 됩니다. 타차의 부드러우면서도 활력 넘치는 맛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맑고 기름진 탕색에서 숙타차의 부드러움과 깊고 풍부한  활력(滑力)을 기대해 봅니다. 2005년의 차품에 걸맞게 숙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간만에 만난 숙타차의 깔끔한 차품을 함께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엽저에서 유광이 넘쳐납니다. 우수한 제작기술과 보관 환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숙차의 엽저에서 유광을 볼 수 있는 경우는 족히  10년 이상은 건강한 환경에서 보관이 잘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