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의 동쪽에는 沱江이라는 강이 흐릅니다. 그 아래쪽은 운남성 북부 지역과 접하고 있는데 운남성 북부의 따리지역에 위치한 하관차창은 타차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접한 따리 지역에서

생산된 타차는 사천을 지나 주로 티벳 지역으로 수출되었는데 그런 이유로 사천 사람들도 타차를 자주 접하게 되고 따라서 사천 사람들이 특히 타차의 맛을 좋아하게 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눈치채셨겠지만 이런 이유로 인해  타차라는 명칭이 붙게 된 겁니다.       

[임호타차]라는 명칭은 임창지역에서 생산된 백호가 많은 고급의 찻잎이 많이 채용된 병배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앞서 임창 춘천을 소개할 때 말씀 드렸듯이 임차지역에

고차수 다원이 넓게 형성 되어 있습니다.   

2007년에 제작된 차입니다. 생산일기에 표기된 4월은 봄차임을 표시하는 것이지요. 

차의표면을 보면 전체적으로 시커멓게 발효가 상당히 잘 진행되었습니다. 대개의 타차들은 2~3급의 찻잎이 주로 쓰이는데 이놈도 2~3급 위주의 차청에 백호가 많은 찻잎이 눈에 많이 띄지요? 백호는 달리 

은호(銀毫)라고도 부르는데 발효가 되면 누렇게 변하기 때문에 금호(金毫)라고 부릅니다. 11년의 세월로 인해 벌써 금호로 변해가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지요?

깨끗하게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찻물에 유광이 풍부해  아주 기름지게 보입니다. 탕색도 아주 맑고 부드러운 뒤에 길게 쭈욱 이어지는 단맛과 묵직한 바디감이 명품의 자질을 뽐냅니다. 

찻물의 밀도가 높아 불룩한 표면장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