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상에 나오는 여아차의 유래는 청나라 옹정제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키가큰 운남대엽종 교목의 나무 끝에서

올라오는 새순을 따기 위해선 몸무게가 가벼운 여자 아이들이 사다리나 굵은 나무 작대기를 타고 나무 위에 올라가는데,  

높은 나무에 기왕 올라간 후 많은 아엽들을 보면 욕심이 생겨 쉽게 내려 오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욕심껏 딴 잎들을 젖가슴 속이나 심한 경우는 아랫도리의 속옷 안에까지 보관했다 내려 왔다는데,

당근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잎은 산화 변화가 나타나기 마련이죠. 그래서 보이차 아엽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에

엷은 홍차맛까지 더해져 독특한 맛이 나다보니 그 품질을 귀히 여겨 황궁에 진상을 했다 합니다.

 여아청은 여아차와 같은 개념의 차는 아니고, 여아차와 같은 등급의 찻잎으로 만든 청병이란 뜻입니다.  

 병면엔 여아청이란 이름처럼 여린 잎들이 많이 많이 띄는데,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잎들의 병배가 보입니다.

백호가 노릇노릇 금호로 변할 만큼 잘 익어 전체적으로 먹음직스럽게 보기 좋습니다.

순박한 시골 여인같은 이미지의 요변호를 선택해 우려 보겠습니다.

 힘있게 잘 뿜어내 줍니다.

어린 잎들이 뿜어내는 맛들이 부드러우면서도 활력이 좋아 목넘김이 아주 매끄럽습니다. 

표면을 장식했던 여린 잎들과 더불어 다양한 병배가 두드러지고, 엽저의 가공 상태나 온전성 탄력성 등이 좋아 소장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아(芽)를 비롯한 어린잎들이 주로 병배가 되어 있지요? 위의 엽저에 비해 갈변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