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제작해온 [천하원차]시리즈를 하나 하나 점검해서 다시 소개해 봅니다. 

2012년도 역시 이무조춘(순료)로 제작했습니다.  

이놈 만든지가 벌써 만 12년이 지났군요.

노릇노릇한 시기를 지나  거무튀튀하게 변화되어 가는 모습이 참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시음을 위해 따다가 배꼽 위쪽이 얇았던지 그만 씽크홀처럼  크게 빵구가 나고 말았습니다.

수공으로 제작 되어 병이 참 두툼합니다. 찻잎들도 모범생들처럼 참 가지런합니다. 참 착해 보이지요?    

120cc개완에 5g정도를 투차해서 세차후 1~3탕 까지를 모아 찍은 탕색입니다.

우리는 시간은 10초 정도이구요. 제가 차를 보관하는 공간이라야 성차사가 있는 제 차실입니다.

성차사가 동대문구에 있으니 대한민국의 아주 평범한 보관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다소 건조한 편이지만 깨끗한 환경입니다. 그래도 8년이라는 세월 동안 많이 익었습니다.

활력이 좋아서 미끄덩하고 넘어 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이무 고수차답게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나는 것이 봄차의 특징을 느끼기에 그만입니다.

이번에 재점검을 위해 8년만에 다시 만나는 이무조춘 고수차의 맛, 부모 도움 없이 홀로 험한 세상에서 자립해

살아 가는 자식들을 보는 듯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이무고수차(순료)의 맛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엽저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익어가고 있지요? 제차실에서만 보관해 왔으니 그럴 수밖에요. 찻잎은 춘첨이라 해도

좋을만큼 등급이 높습니다. [2012천하원차]이무고수춘첨-맑고 깨끗한 기운을 즐겨보시지요!